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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수소차 판매 ‘세계 1위’…점유율 59.2%
‘넥쏘’ 업고 10월까지 선두 유지…中 추격 경고도
현대차 넥쏘 수소차 생산라인.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올해 10월까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1위를 유지했다.

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전지차 판매 대수는 1만61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된 1만4879대보다 8.8%(1316대) 증가했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는 이 기간 누적 9591대가 팔려 2위인 도요타 ‘미라이(2897대)’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 점유율은 넥쏘가 59.2%로 미라이(17.9%)를 41.3%포인트(p)로 앞섰다. 혼다 ‘클래리티’가 209대, 중국 상하이다퉁의 ‘EUNIQ7’가 198대로 뒤를 이었다.

도요타와 혼다는 반도체 부품 관련 공급망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혼다는 클래리티 생산이 2021년 8월 중단되면서 부진한 상태다. 중국 EUNIQ7는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고 SNE리포트는 분석했다.

도요타는 올해 말 중국에서 ‘미라이 2세대’를 수입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생산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낮은 온도에서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보완한 ‘중국형 넥쏘’로 베이징 교통당국으로부터 신에너지차(NEV) 라이선스를 정식 취득했다. 대형 수소트럭인 ‘엑시언트’의 출시도 검토 중이다.

SNE리포트는 "현대차가 넥쏘의 꾸준한 판매량으로 향후 수소차 시장 선두 유지에 어려움은 없어 보이나 일본과 중국의 완성차 기업들이 각국 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승용 수소차를 개발·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매섭게 추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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