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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가구 자산 9% 늘어…재난지원금 축소로 소득분배지표는 악화
통계청,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저소득 계층의 소득이 줄어 들면서 소득분배지표는 악화됐다.

1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 부채는 9170만원으로 순자산은 4억5602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균 소득은 6414만원, 처분가능소득은 5229만원을 기록했다.

전체가구의 55.7%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11.4%를 보였으며, 2022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5억4772만원)은 전년대비 9.0% 늘었다.

자산은 금융자산 22.1%(1억2126만원)와 실물자산 77.9%(4억2646만원)로, 소득 5분위 가구의 자산은 전체의 44.2%, 소득 1분위 가구는 6.3%를 차지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7.9%, ‘부동산 구입’ 26.3%, ‘부채 상환’ 20.9% 순이었으며, 금융자산 투자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83.5%), ‘주식’(13.3%), ‘개인연금’(1.9%) 순으로 높았다.

[통계청 자료]

2022년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9170만원)는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금융부채 74.2%(6803만원)와 임대보증금 25.8%(2367만원)의 비중이 컸고, 소득 5분위 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5.0%, 소득 1분위 가구는 전체의 3.7%를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4.4%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줄었고,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4.7%로 전년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2022년 3월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 감소한 16.7%이며,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0.9%포인트 감소한 79.6%이다.

[통계청 자료]

2021년 가구의 평균 소득(6414만원)은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4125만원(64.3%), 사업소득 1160만원(18.1%), 공적이전소득 600만원(9.4%) 등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의 비중은 64.3%로 전년대비 1.4%포인트 증가했고, 사업소득의 비중은 전년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비율은 1000∼3000만원 미만에서 23.2%로 가장 높았고,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46.7%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상용근로자 가구에서 소득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 자료]

2022년 3월말 기준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0세이며, 실제 은퇴한 연령은 62.9세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83.1%) 중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 준비상황이 ‘잘 되어 있는 가구’는 8.7%,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는 52.6%를 보였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중 생활비 충당 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10.3%이며, ‘부족한 가구’는 57.2%로 나타났다. 여전히 은퇴 이후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3으로 전년대비 0.002 증가했으며, 소득 5분위배율은 전년대비 0.11배포인트 증가, 상대적 빈곤율은 전년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가구소득의 증가는 근로소득의 증가가 영향으로, 특히 5분위에서 증가가 컸던 반면,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줄면서 하위분위 소득이 감소하며 분위별 소득 격차가 커졌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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