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급 또 줄었다…실질임금 반년째 마이너스
실질임금, 6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어
사업체종사자 20개월 연속 증가
숙박·음식업 종사자 1년 연속 증가…제조업은 18개월째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월급을 올랐지만, 급등한 물가 탓에 실제로 손에 쥐는 임금은 반년 연속 감소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408만5000원으로 작년 9월(396만1000원)보다 3.1% 올랐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75만원에 그쳐 1년 새 2.3%(9만원)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실질임금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한 차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줄어든 뒤 다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작년 9월(103.17)보다 5.58% 높았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9월 기준 154.4시간으로 작년 9월(149.4시간)보다 5시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07만6000명으로 지난해 10월(1862만4000명)보다 2.4%(45만2000명)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는 작년 3월부터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해왔다.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8만2천 명 증가·증가율 7.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3000명·3.4%), 제조업(6300명·1.7%)이다.

코로나19에 제일 타격받은 산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증가세가 이어진 점과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이자 종사자가 가장 많은 제조업의 종사자가 많이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작년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제조업 종사자도 18개월째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종사자가 줄어든 산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만7000명 감소·감소율 1.9%), '금융 및 보험업'(7000명·0.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급조절 공급업(1000명·1.2%) 등이다.

사업체 종사자를 지위별로 나눠보면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1587만5000명으로 1년 새 25만9000명(1.7%) 늘어났고 임시일용근로자는 210만명으로 24만5000명(11.4%) 증가했으며 기타종사자는 110만1000명으로 2만2000명(2.0%) 감소했다. 상용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체 근로자는 322만4000명으로 4만5000명(1.4%) 늘었고,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는 1585만2000명으로 40만7000명(2.6%) 증가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88만명으로 지난해 10월에 견줘 2만1000명(2.3%) 감소했고 이직자는 81만6000명으로 3만3000명(3.9%) 줄었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