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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삼성전자, 장 초반 6만원선 붕괴…‘5만 전자’ 현실화에 개미 한숨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9일 개장 초 6만원을 밑돌면서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장중 6만원대가 깨졌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3% 떨어진 5만9900원에 거래되면서 ‘6만전자’가 무너졌다.

장 초반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50% 낮은 5만9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아닐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는 중국에서 일명 ‘제로(0) 코로나’로 불리는 초고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정책에 대한 반발 시위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난밤 미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58%나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돼 하락한 점이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대로 하락한 점 등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전자’ 선까지 내려앉자 500만명에 이르는 삼성전자 소액 주주들의 하소연이 인터넷 상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삼성전자 종가가 8만10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삼성전자를 매수한 새내기 주주들의 계좌는 대부분 마이너스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1월 최고가(9만6800원)에 매수한 삼성전자 주주는 무려 38.2%나 손해를 본 셈이다.

이날 매도 물량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JP모간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계 창구에선 대장과 동시에 20만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도 우려를 낳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의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50조원의 절반 수준인 26조5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18% 하향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삼성전자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삼성전자가 비싸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2023년 컨센서스에 따르면 TSMC의 주가수익비율은 12.9배로 삼성전자의 14.8배보다 낮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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