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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證 "한국 경제 부진 불가피…환율 내년 1분기부터 하향 안정화"
고금리로 소비 회복세·투자 둔화
美 완만한 침체·유럽 강한 침체 전망
내년에도 달러 강세, 올해보단 둔화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한국경제에 대해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부터 점차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제민·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 경제는 2023년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며 "거리두기 해제효과,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회복세가 둔화하고 IT 경기부진, 부동산 심리 냉각,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설비투자와 건설 투자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도 대외수요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미국은 완만한 경기침체를, 유로존은 강한 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경제 저점은 상반기로 예측한다면서도, 경기 반등세는 미약할 것으로 평가했다.

최제민·문다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긴축 효과가 본격화하며 점차 약해지겠지만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정책금리가 경기를 제약하는 수준에서 유지돼 수요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겠으나 올해와 같은 강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던 요인이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분기를 지나며 차츰 안정될 것으로 봤다.

최제민·문다운 연구원은 "올해 달러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 부진, 위험회피가 내년에는 부분적으로 되돌려질 것으로 에상한다"며 "다만, 국내 거주자와 기업의 해외투자 행태 변화가 환율 레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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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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