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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연준 CBDC 실험…효과 검증되면 가상자산 기술연구도 지속 가능”
SK증권 보고서
[123rf]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각국 중앙은행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연구를 진행중인 가운데 CBDC의 효과가 검증되면 FTX 사태로 침체된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관련 기술 및 인프라 연구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뉴욕 연준 혁신센터(NYIC)가 미국 주요 은행들과 함께 도매 CBDC의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12주 파일럿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실험에 참여하는 은행은 Citi, BNY 멜론, HSBC 등으로 뉴욕 연준은 차후 실험이 다중 통화(Multi-Currency) 및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험은 디지털 달러 도입과 무관하지만 실험으로 CBDC의 이해 제고 및 바람직한 디자인 설계가 가능해지고 나아가 효과가 검증되면 도입에 긍정적인 의견이 많아질 것”이라며 “FTX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은 침체됐으나 분산원장기술 및 인프라 측면에서의 연구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한 ‘CBDC의 거시적 함의’라는 제목의 논문 역시 주목할 부분으로 봤다.

CBDC 설계 디자인과 통화 정책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해당 논문은 은행권에 대해선 현금성 CBDC의 영향은 미미하지만 예금형 CBDC는 은행권과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안전성과 관련해선 CBDC와 경쟁으로 은행이 대체수단을 통해 자금조달 시에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DeFi(탈중앙화금융) 및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강화나 결제시스템의 혁신은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통화정책 측면에서 CBDC가 양적완화(QE)에 직접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통화 정책 측면에서 이자가 부가된 CBDC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자가 없을 경우 도입 목적이나 효과가 오로지 거래의 편의에 집중돼 현금과 경쟁해야 하지만 이자가 부가될 경우 통화량 조절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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