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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證 "내년 코스피 최대 2750…반도체·조선 업종 주목"
1분기 물가하락·2분기 경기 둔화 활용
연준 최종금리, 내년 중반 확실해질 것
삼성전자·SK하이닉스·대우조선해양 관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에 대해 최대 27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 수준은 내년 중반에야 확실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2023년 코스피를 2200~2750포인트로 전망한다"며 "물가 하락을 모멘텀을 반영하는 1분기와 실물 경기 둔화를 반영하는 2분기, 총 두 번의 변곡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1분기에는 연준의 매파적 태도와 물가 하락 모멘텀 간의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이후 2년물 금리가 먼저 하락하는 시점에는 오히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험 요인으로는 한국 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경색 재발과 미중 분쟁 격화 가능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가격 전가가 가능한 기업과 어려운 기업 간 차별화가 확대한다"며 "조달 비용이 높아져 현금을 충분히 확보한 우량 기업 위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봄까지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지되면서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은 내년 중반에야 분명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헬스케어 물가가 상승하고 통화정책이 2년~2년 반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내년 봄까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노동시장의 변화, 변형된 세계화, 에너지 산업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플레이션과 이자 비용은 지난 15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대비 높아진 밴드 내에서 물가 상승률과 금리는 내년 중반 이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조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전체 실적 모멘텀은 둔화하는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할인율 압박 완화에 따라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수혜 요인에 따라 ▷산업 사이클의 변화(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인플레이션과 경기 사이클의 변화(카카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현대건설 ▷구조적 변화(두산에너빌리티, 씨에스윈드, 에스비비테크)로 나눠 제시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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