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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글로벌 에너지 급등에 겨울철 원전·석탄 최대활용
석탄 발전량 감축기준 유연화도 논의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혁신정책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원자력발전과 석탄 발전을 최대한 활용해 겨울철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키로 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혁신정책관은 17일 한국전력 전력기반센터에서 한전과 발전 5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전력수급 준비상황 사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정책관은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등 연료 수급 불확실성과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폭설 가능성이 상존해 올 겨울 전력수급 여건도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전과 석탄발전을 최대한 활용해 발전용 LNG를 절감하고, 폭설로 태양광발전이 불가능해지는 등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추가 예비자원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발전사에 당부했다.

또한 산업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 발전량 감축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해 달라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요청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전력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전통시장, 숙박시설 등 2만6천여곳을 대상으로 겨울철 대비 에너지시설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통시장을 포함한 대규모 점포와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만9천여호와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숙박시설 7천여호, 전국 수소충전소 11개소를 대상으로 전기·가스·수소 설비 관련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산업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전국 1천383개 시험장의 전기·가스시설 점검도 지난 9일까지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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