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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혼란기 이후 대형사 주택시장 점유율 확대될 것”(KB증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B증권은 레고랜드발(發) 금융시장 불안이 걷히면 대형 건설사의 주택시장 점유율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주택시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과 부담요소뿐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무엇보다 PF시장에서 촉발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일반 시행사업 위축에 따른 아파트 공급물량 축소를 꼽았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부담이 내년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대형 건설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정부의 적극적인 PF시장 개입 태도 등을 감안하면 유동성 이슈 발생이나 장부가치 훼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중소형사의 주택사업 위축으로 주택 시장에서의 대형사 시장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초기 프로젝트에서 본격적인 건축비 인상 기조가 확인되고 있단 점은 향후 대형건설사의 외형과 이익 개선에 긍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혼란한 시기 이후 누군가는 주택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이고 이번 사이클에서는 대형건설사가 그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악의 우려 속에서도 대형건설사의 비약적인 주택시장 점유율 증가 가능성을 업종 투자 포인트 중 하나로 꼽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업종 내 선호 종목으로 현대건설을 첫 손에 꼽았으며, 이어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순이었다.

그는 업종 주가의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금리 방향성과 12월 둔촌주공 분양 성패를 제시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은 주택시장 및 PF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둔촌주공 분양이 만약 흥행하지 못할 경우 2023년 정비사업 분양에 대한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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