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 발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 김건희 여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연합]

[헤럴드경제(발리)=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퍼스트레이디 외교행보를 보였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여사가 주관한 행사에는 중국, 일본, 튀르키예, 스페인, EU 등의 정상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는 김 여사에게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고, 김 여사도 이번 참사로 일본인이 희생된 데 대해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의 대화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 등과 발리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환담과 전시관 방문 등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이어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공연과 영상을 관람했다. 공연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악기로 K드라마 풀하우스 OST인 ‘운명’ 등을 연주했다.

김 여사는 “알면 알수록 인도네시아 문화와 예술은 깊이가 더하고 다양성을 실감할 수 있어 큰 감명을 받는다”며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배울 기회를 마련해 준 이리아나 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레제프 아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여사와 1시간여 동안 환담을 하고 기후변화, 쓰레기 감량, 여성 인권 등의 이슈에 있어 함께 행동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