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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다니엘, 광고주 씨그램 말고 “트레비 맛있어요”, 모두가 당황
가수 강다니엘.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CJ ENM이 엠넷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생방송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뒷수습에 진땀을 뺐다.

스맨파 진행자인 가수 강다니엘은 지난 8일 마지막회 생방송에서 "댄서들이 마음껏 춤추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광고주 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트레비 맛있어요"라고 했다. 이어 "장난입니다. 반은 진심이고요"라고 덧붙였다.

스맨파의 공식 스폰서는 코카콜라의 탄산수 '씨그램'이다. 강다니엘이 말한 트레비는 코카콜라의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수 브랜드다.

가수 강다니엘.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캡처]

광고·유통업계는 이 장면에 당혹감을 내비쳤다. 코카콜라는 스맨파에 광고비 수억원을 내는 주요 스폰서 중 하나였다. 제작 기간 6개월, 방송 기간 약 3개월간 씨그램 제품은 곳곳에 노출됐다. 그런데 시청자의 주목도와 집중도가 가장 높은 마지막회 생방송에서 진행자가 경쟁사의 제품을 언급하며 "맛있다"고 홍보한 것이다.

CJ ENM 측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 부분을 삭제하는 등 수습에 진땀을 뺐다.

다음 날인 9일 강다니엘의 소속사 측은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며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파이널 현장이라 순간적으로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 광고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다니엘은 CJ ENM 측에도 별도로 사과 입장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이번 건과 관련해 코카콜라 측과 원만히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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