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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과도한 보호주의 자제…연대·협력해 식량·에너지 위기 극복”
15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세션1 발언
세션2 보건 발언하고 정상 오찬·환영 만찬도
인니와 MOU 10개 체결…경제협력 보폭 넓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발리)=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마지막날인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7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G20 주요회의 첫 번째 세션인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에서 과도한 보호주의 자제를 당부하고 글로벌 연대와 협력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진행된 첫 세션에서 “글로벌 식량·에너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식량·에너지 분야 G20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시민의 자유, 그리고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을 주제로 15~16일 이틀동안 ▷식량·에너지 안보 ▷보건 ▷디지털 전환 등 3개 의제를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 안보 세션에서 식량·에너지 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할 것을 제안하고,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색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식량·에너지·안보)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

윤 대통령은 또,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하며 녹색 공적개발원조(ODA)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지역에서 ‘세일즈 외교’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사전환담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고도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체결된 MOU만 10건에 이른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한-인니 경협 2.0(디지털 파트너십)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성명 등 정부 간 양해각서(MOU) 6건과 신수도 이전 관련,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등 기업 MOU 4건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6개의 MOU를 체결했고 기업 차원에서 4개의 MOU가 체결됐는데,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특히,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의 출범은 양국의 투자 관련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고 협력사업을 책임 있게 점검해 나간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기존 베트남에만 집중됐던 아세안 경제협력 국가를 보다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규모를 보유한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신수도 건설, 핵심광물 공급망, 방산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최근 전기차, 배터리, 철강, 석유화학 등 우리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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