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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온라인, 가격·용량 낮춘 ‘짠물 소비’ 늘었다
‘반값 기획전’ 첫주 대비 23% 신장
소용량 상품, 전년 대비 60% 올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델리, 채소, 밀키트 등 소용량 품목을 쇼핑하고 있는 모습. [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고물가에 불황형 소비가 뜨면서 반값 기획전, 소용량 상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값 기획전’ 카테고리의 10월 27일~11월 2일 매출이 행사 첫 주(5월 19~25일)와 비교해 23% 뛰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대용식 행사 품목 매출이 162% 신장했으며, 상품별로는 즉석밥, 간장·고추장, 견과류 등이 매출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먹거리·생필품을 1개 또는 2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하는 ‘반값 기획전’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 기간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도 31% 늘었다.

치솟는 물가에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소용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일명 ‘소식좌’ 열풍도 매출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0월 한 달간 홈플러스 온라인 ‘든든한끼’ 샌드위치·요리류 7종, ‘지금한끼’ 비빔밥 3종 등 1인분 델리 품목 매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무려 616% 급증했다. ‘한끼 두부’ 품목 매출은 138% 뛰었으며, 작은 용기 즉석밥·작은 컵라면 등 대용식 품목 매출은 150%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는 11월 현재 과일·축산·수산, 두부, 델리, 간편식·면류·대용식 등 90여 종의 소용량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품목의 온라인 기준 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신장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생활 물가 상승으로 가격 민감도가 커진 만큼 절약형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객 소비 패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가성비 좋은 마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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