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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화 하는 겨울 대유행 확진 61일만에 7만명대 ..."추가접종률 낮아"
위중증 412명 연이틀 400명대·사망 39명 발생
"독감접종률 77% 달하는데 코로나접종은 13% 불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이자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김용훈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가 7만명을 웃돈 것은 61일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낮은 백신 접종률을 우려하고 있다. 겨울철 재유행은 계절성 감염병이 유행하지 않은 여름과 달라 중증으로 갈 위험이 더 높은데도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10%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288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6만2273명)보다 1만610명 많은 숫자다. 하루 확진자 수가 7만명을 웃돈 것은 지난 9월 15일 이후 61일만에 처음이다. 하루 확진자가 9만명을 웃돌았던 9월 14일 이후 최다치이기도 하다.

겨울철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전날 48일만에 400명을 넘어섰던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명 감소한 412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400명을 웃돌았다. 중환자 수는 지난주(11월6~12일)까지만 해도 평균 349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2.7%까지 치솟았다. 전체 가동률은 여유있지만, 부산의 경우 60%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에선 벌써 병상 부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망자는 39명 추가 발생했다. 총 사망자는 2만9748명(치명률 0.11)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겨울은 개인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올해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77%다. 이에 비해 60세 이상 대상자(확진자 제외)의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12.7%에 불과하다. 독감의 2010~2019년 연평균 사망자는 210명인 반면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7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위원장은 “치명률이 100배가 넘는 병을 예방하지 않고 독감에 더 집중해서 예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라며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4차접종률인 60% 이상은 돼야 하고, 특히 70세 이상은 100%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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