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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베트남 최대 규모 다낭시내점 오픈…동남아 면세시장 공략
롯데면세점 등 엔데믹 이후 해외 진출 기지개
베트남 최대 면세점…약 200개 브랜드 입점
나트랑깜란공항점 등 이어 베트남에서 4번째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내년 하노이시내점도 출점
롯데면세점이 15일 베트남 다낭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내부와 전경.[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면세점이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다. 롯데면세점은 동남아 면세시장 공략 전진기지인 베트남에 다낭시내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베트남 다낭에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신규점 오픈이다.

해외사업에 적극 나선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점을 이어가던 해외 전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으며, 해외사업장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이번 다낭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내 네 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면세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과 2019년 하노이공항점을 연이어 오픈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관광상업시설이 밀집한 미케 해변에 위치한 브이브이몰(VVMall) 2층에 약 2000㎡(600평) 규모로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롯데면세점은 다낭의 특색을 살려 미케 해변과 야자수를 모티브로 매장 인테리어를 구성해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다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6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떠오르는 동남아 휴양지다. 특히 다낭 관광객의 50% 이상이 한국인으로,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토산 브랜드존에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베트남 진주, 커피, 식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비해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주류, 주얼리, 시계, 패션잡화 등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중국인 및 동남아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정관장, 설화수, 후 등 국산 브랜드도 함께 진출한다.

롯데면세점이 15일 베트남 다낭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내부와 전경.[롯데면세점 제공]

다낭 관광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11%에 불과했던 호텔 투숙률은 올해 상반기 75%에 육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시장 정상화시 다낭시내점에서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베트남 면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오픈할 베트남 하노이시내점까지 더해 베트남 면세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본격 해외사업 재가동에 나선 롯데면세점은 이번 다낭시내점 오픈으로 현재 해외 6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베트남은 관광산업 잠재력이 큰 나라로 이번 다낭시내점을 오픈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2위 면세사업자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내외국인 매출 증가와 함께 해외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비롯한 해외 사업장 실적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358억원)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까지 마무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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