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에어부산이 올해 3분기 매출액 1177억원, 영업 손실액 1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축소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에어부산이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399억원) 대비 195% 늘었다.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513억원)보다 332억원 감소해 적자 폭이 64.7%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의 증가로 적자를 이어갔다.

에어부산은 해외 검역 조치 및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국제선 여객 증가와 제주 노선 호조세 지속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3분기 해외 검역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괌, 사이판 및 동남아 노선 등 국제선 운항을 올해 2분기 대비 580% 확대했다. 그 결과 승객 수는 700% 이상 증가했다. 또 제주 노선 이용객이 지속될 것을 고려해 3분기에만 제주 노선에 약 600편의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했다.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한 달 만에 일본 여행객은 전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이에 맞춰 부산-삿포로, 나리타 노선 재운항 및 주요 일본 노선의 추가 증편을 계획했다. 부산-나트랑, 타이베이, 홍콩 노선도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와 그에 맞는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적자 폭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며 “4분기에도 일본 노선 및 주요 국제선의 재운항과 운항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 주주 가치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