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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카·핀보다 더 정확하게” 네이버파이낸셜, 연내 개인신용대출비교 서비스 출시
금리인상기 필요성 대두
출시 시점 앞당겨
네이버 인증서·전자문서 활용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네이버파이낸셜이 개인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며 금융 플랫폼으로서 외연을 확대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전 금융업권 상품을 포괄하는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해 한도, 금리 산정의 정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장점을 적용한 개인 대출비교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께 개인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연내로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매크로 환경이 악화되면서 핀테크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데, 대출비교 서비스는 금리인상기 오히려 수요가 몰려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쟁사인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도 3분기 대출비교서비스 부문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달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비교서비스의 반응이 좋다는 것도 개인 신용대출서비스 출시를 앞당긴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다수의 금융사와 협의과정을 마치고 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 규모는 기존 플랫폼들과 유사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개인 대출비교 플랫폼 별 제휴 금융사 수는 오픈 초기 당시에는 10여개 내외였고 현재는 30~60여개인 상황이다. 최 대표는 “금융사 연동 규모는 업계 선도 플랫폼과 유사한 수준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며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개인 신용대출비교서비스의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정확성’이다.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가심사와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본심사 결과의 유사도가 높은 것이다. 현재 시중에 제공되고 있는 개인 대출 비교 서비스 대부분은 사용자가 소득 등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입력해 대출비교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한도·금리 결과가 금융사의 실제 대출 심사 결과와 차이가 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네이버 인증서와 전자문서 등을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이 경우 대출 심사 시 정확한 정보가 반영될 뿐만 아니라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어 편의성도 올라간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내놓은 개인사업자 대출비교서비스에 해당 심사 프로세스를 적용했는데, 이를 개인신용대출에도 적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개인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는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한 네이버 전자문서도 적용할 예정으로, 대출비교 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소득 정보 등이 정확히 반영되어 비교 결과의 정확도를 더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을 포함한 3분기 네이버의 핀테크 부문 매출은 3306억원(연결 회계조정 전)으로 전년 동기(2699억원) 대비 22.4% 상승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손익 비중 역시 같은 기간 7.2%에서 10.4%로 오른 상황이다. 이번 개인 신용대출비교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은 본격적으로 개인용(B2C) 금융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간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사들과 함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스마트스토어·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를 위한 전용 신용대출 상품’ 등 협력상품을 출시해왔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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