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이틀 5만명대 확진...개량백신 접종 1.6%뿐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2%에서 0.19%로 상승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다시 3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만476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가 5만4688명, 해외 확진자가 78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 5만8379명보다는 3613명 적은 숫자지만 지난주 같은 기간(4만842명)보다는 1만3924명 34.1% 증가한 숫자다. 확진자가 연이틀 5만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확진자 2567만407명으로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 연속 1을 웃돌면서 늘어난 확진자 수는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303명으로, 전날보다 15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주(10월 23~29일) 평균인 238명보다 65명 늘어난 숫자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25.9%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2%에서 0.19%,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증가했다. 7차 유행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 탓에 기민한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중대본을 서면으로 진행했다. 7차 유행의 규모가 지난 8월의 6차 유행 정점(18만745명)보단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긴장하고 있다. 개량백신 접종률이 인구 대비 1.6%(10월 28일 기준)에 그치고 있어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백신에 의한 면역이란 방패는 시간이 갈수록 닳는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