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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반등하자 엇갈리는 증권사들…“여전히 채권이” vs. “이제는 주식도”
미래·신한·한화·NH “여전히 불안”
한투·KB “주식, 금리 민감도 줄어”
[사진=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11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등 증시의 불안 요소가 여전한 가운데, 주식과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이 증권가 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유리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지만 주식시장이 더 낫다는 견해도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투자 전략을 낸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채권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실적 전망 하향 등 불안 요소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변수는 인플레이션(긴축)에서 펀더멘털(실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할 전망이다. 수요 위축, 물가 안정은 긴축 전환 기대로 이어져 주가 위험 선호의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위험 보상 관점에서는 주식보다 채권이 아직 유리하다”면서 “국면 전환 기대는 아직 이르다. 주식 비중 축소, 채권 비중 확대, 현금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채권은 국채 단기물 중심으로 선호하고, 주식은 보수적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주식 매수 심리는 중립까지 올랐고, 채권의 주식 대비 상대 수익률은 최악 수준”이라며 “채권 먼저 돌아설 이유가 충분하다. 채권의 상대 우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주식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금리 인상이 진행되더라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금리 상승 기조가 당분간 유지되며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겠지만 주식은 금리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현금 보유를 통한 위험 관리를 바탕으로 주식을 채권 대비 선호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8월 잭슨홀 미팅과는 달리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특별히 더 매파적이진 않을 것”이라며 주식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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