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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빛난 삼성SDI, 증권가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낸 삼성SDI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6일 3분기 영업이익이 565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4927억원)을 웃돈 것이다.

잔자재료 부문은 부진했지만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10%대를 기록할 정도로 개선된 것이 호실적의 바탕이었다. 중대형 EV배터리는 출하량 확대 및 가동률 상승, 고부가 Gen5 비중 증가 등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상향됐다. 환율효과까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을 각각 15%, 30% 상향조정하면서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95만원으로 14% 올렸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로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것은 부담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주력으로 납품하는 럭셔리용 전기차 수요는 견조한 모습"이라며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삼성SDI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법안 발효와 함께 미국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삼성SDI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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