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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기대 부응한 기아에 엇갈린 시선
기아 'The 2023 K9' 모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기아에 대해 증권가는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기아는 3분기 매출이 23조1616억원, 영업이익은 768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엔진 관련 품질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크게 감소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으며 영업이익은 품질 비용이 없었다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품질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2조3100억원"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사상 최고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분기 영업이익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아의 앞날에 대해선 긍정과 부정 전망이 혼재하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전방 수요 둔화, 완성차의 가격 결정권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환율 조건과 세그멘트 경쟁력, 차량 상품성을 감안할 때 경쟁력은 2023년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려면 "내년 산업수요가 개선되고 기아의 점유율도 상승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 영업이 정상화돼 1조2000억원 규모의 현지 자산에 대한 손망실 발생 우려가 없어지고 중국 법인의 영업 정상화로 연결 손익 적자 요인이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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