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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립 30주년’ 무역보험公, 국내 첫 OECD 환경회의 개최
25개국 50여명 전문가 참석…각국 금융지원 경험 공유
“친환경 프로젝트 중심 무역금융 지원…국제공조 강화”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46차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환경회의’에서 개최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회의를 개최했다. OECD 환경회의는 각국 수출신용기관이 참석해 수출금융 지원시 환경 영향 심사 규율을 개정하는 전문가 회의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24~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제46차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환경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OECD 환경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5개국 5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수출금융 심사 기준 개정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각국의 프로젝트 심사 경험을 공유했다.

무역보험공사는 그동안 기후 리스크 대응을 위한 협의단(워킹그룹)을 제안한 후 관련 활동을 주도해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간 공조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킹그룹은 프로젝트 탄소배출량 등 기후변화 리스크 측정과 공시 방법론 모색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다.

무역보험공사는 친환경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 기조를 확립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에 가입하고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대한 신규 지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는 G20(주요 20개국)가 주도해 기후 변화와 관련한 재무정보의 공개를 목적으로 2015년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로 88개국 2300여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특별지원지침을 수립하고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시 탄소배출권 미획득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신규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국제사회 기후 위기 대응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환경 관련 국제 규범 논의에 적극 연대하는 것이 공적수출신용기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OECD 환경회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환경·사회적 영향을 면밀히 심사하고 친환경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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