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사진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부가통신사업자 디지털 서비스를 정부 재난대응체계에 포함해 관리하는 입법 추진에 대해 "사용자 정보 보호나 해외 업체와 차별 해소가 선행된다면 협력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GIO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0년 같은 내용의 입법에 반대했던 카카오와 네이버의 입장이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 이후에도 동일하냐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질문에 "구체적 법안에 대해 연구하거나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아 답변하기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같은 질문에 "법적인 부분을 파악하지 못해 말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답했다.

김 센터장은 또 "카카오 먹통 사태가 생활 곳곳과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사태가 카카오 뿐 아니라 대한민국 인터넷 전반의 방향성이 진화되는 계기로 승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관리 책임을 지고 출석한 박성하 SK C&C 대표는 "데이터사업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