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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복합쇼핑몰, 전방·일신방직 개발 밑그림 나온다
개발 업체측 “11월 24일 전까지 사업계획서 제출”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를 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전남·일신방직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근대산업 유산인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계획이 곧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품은 이곳은 도심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는 데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까지 밝히면서 초미의 관심을 끌게 됐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13일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시는 공장 건축물 보존,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상업·업무·문화 시설 융복합 개발, 아파트·주거 위주 개발 지양, 창의적인 도시경관 창출을 위한 설계 공모와 특별건축 구역제 도입 등 조건을 제시했다.

사업자 측은 수용 의사를 밝히고 시의 조건 통보 시점인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년 안에 세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강제 조항은 아니므로 제출 시점이 미뤄질 수는 있다.

더현대서울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 PFV 관계자는 "이달까지는 다소 빠듯한 느낌도 있고, 가급적 11월 24일까지는 제출할 것"이라며 "(전체 개발계획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건립 계획도 요약 형태로 포함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세부 사업계획서를 받는 대로 조건 반영 여부를 판단하고 업체 관계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정협의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사업계획 적절성, 토지 용도변경으로 생기는 이익 일부를 내놓는 공공 기여금 규모 등에 대한 본협상이 개시되는 것이다.

더현대를 포함한 방직공장 부지 개발 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복합쇼핑몰 경쟁에 뛰어든 신세계, 롯데도 행보를 서두를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지난달 초 민간사업자들의 제안서 접수를 공식화했지만 40일이 넘도록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어등산 스타필드 건립 계획과 별도로 광주신세계는 기존 백화점 확장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롯데 측은 패밀리랜드 일대 등을 부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공식화하지도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사에서 절차 등과 관련한 문의만 들어오는 상태"라며 "몇천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가치 등 판단과 구체적 계획 수립을 한두 달 안에 끝내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연말에야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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