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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뛰는 금리에 ‘금리헤지 ETF’ 눈에 띄네
물가연동채 ETF 수익률 6.3%
장기금리 상승 헤지는 5.3% 수익

국내외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쓰는 ETF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시장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ETF 상위 10개(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가운데 3개가 채권 혹은 금리 관련 ETF였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물가연동채 관련 ETF인 ‘ProShares Inflation Expectations ETF’는 6.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장기금리 상승을 헤지할 수 있는 ‘Simplify Interest Rate Hedge ETF’가 5.3%로 그 뒤를 이었다. 금리 상승시 수혜를 볼 수 있도록 짜여진 ‘Advocate Rising Rate Hedge ETF’의 수익률은 3.0%로 준수했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옵션 등을 활용해 장단기 금리차 확대나 금리 변동성을 억제할 수 있는 채권 커버드콜 ETF, 이자율 헤지 ETF 같은 다양한 ETF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앞서 3분기 신규 상장한 ETF 가운데 20년 만기 미 장기국채에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나 금리 상승은 물론 금리 변동성이 커질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Global X Interest Rate Hedge ETF’ 등이 대표적이다.

채권ETF가 이미 국채나 지방채, 등급별 회사채 등 유형별로 세분화되고 기간별로도 초단기부터 장기까지 다양화된 상황에서 이들 금리 관련 ETF는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복잡성 증가와 함께 금리 관련 ETF도 진화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전략 다양성에 대한 요구와 함께 옵션 등을 활용해 일반 투자자가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전략을 ETF로 상장시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ETF 시장에 나타나는 큰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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