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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3만3248명 다시 '더블링'..."12월 7차 유행 가능성"
확진자 3만3248명, 1주전 대비 114.8%↑
정기석 "감소세 멈췄다…재유행 시 인구의 25%만 면역력"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 전 대비해 2배 증가하며 다시 ‘더블링’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000명 넘게 발생했다. 1주일 전의 2배를 웃도는 숫자다.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확진자 추세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재유행 감소세가 멈췄다고 판단했다. 하루 확진자 2만명대에서 저점을 찍고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월 7차 대유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324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1만1040명)보다 2만2208명 많은 숫자이며, 1주일 전(1만5476명)보다는 1만7772명 많은 숫자다. 1주 전 대비 증가율은 114.8%로 2배를 웃돈다. 하루 확진자가 1주일 전보다 늘어난 건 지난 14일부터지만, 2배 이상 늘어난 건 처음이다. ‘더블링’이 시작된 셈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감소한 247명이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8.2%를 기록했지만, 늘어난 확진자 숫자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데까진 통상 2~3주가 소요된다. 사망자도 6명 발생했다. 총 사망자는 2만8857명(치명률 0.11%)이다. 더블링이 지속될 경우 중환자와 사망자는 크게 늘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12월 초 코로나19 7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접종률이 상당한 국가에서도 유행 증가 추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근거로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문위는 12월 재유행 시기 면역력을 갖춘 이는 전체 인구의 25% 가량이라고 봤다. 3800만명 가량은 방어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고위험층에게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올해에는 독감 백신에 코로나19 백신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 단계를 조정해 독감처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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