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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비트, 카카오 로그인 '먹통' 손실보전키로…"매도 증빙해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로그인 장애가 발생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 3일치 거래 수수료를 지급(페이백)한다. 또 로그인 실패로 적시에 코인을 매도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손실분을 보전해 준다.

업비트는 17일 공지를 통해 가상화폐를 적시에 매도하지 못해 손실을 본 고객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손실분을 보전해주겠다고 밝혔다.

업비트에 따르면 손실을 보상받으려면 고객이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매도하려던 디지털 자산 수량 등 손실 발생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로그인 후 디지털 자산 매도 기록 등 매도 의사가 있었음을 증빙하는 자료 등이 필요하다.

실제로 매도 의사가 있었으나, 가격 하락 등 이유로 가상화폐를 팔지 않은 고객이라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업비트 관계자는 "매도 의사 등을 입증하기 어렵다 보니 실제로 매도한 분들에 대해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로그인에 실패했던 고객들에게는 오는 24∼28일부터 3일간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업비트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16일 오전 11시 5분까지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고객이 대상이며 10월 24일∼10월 28일 5일 중 수수료 환불 시작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신청한 대상 기간 내 발생한 수수료는 10월 31일 종가 기준, '비트코인'으로 지급된다. 다만 24∼28일 기간 중 업비트에서 새로 가상화폐 거래를 해야 수수료 환불을 받을 수 있어 진정한 피해 보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로그인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분들은 거래 의사가 있었다는 것으로 보고 향후 거래 수수료를 일정 기간 환불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앱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카카오 계정 로그인·카카오페이 인증 수신·상담톡 등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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