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신한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신한은행은 3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행 증권은 은행권 최초의 월 이자 지급식 신종자본증권이다. 5년 후 중도 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로, 금리는 5.70%(고정)이다.

신한은행은 당초 증권신고서 신고 금액인 21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관과 소매 기반 투자자들의 관심과 높은 참여로 유효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 금액을 증액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기자본 비율이 0.1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월 이자 지급식으로 발행을 계획해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 및 안정적인 자기자본 비율 관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