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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월세도 나홀로 상승[부동산360]
3분기 경기도 오피스텔 월세 0.84% 뛰어
전국 및 수도권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
아파트 월세 수요 일부 이동 효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오피스텔 월세가격 상승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거래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 월세로 수요가 이동하는데 따른 것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3분기(7월1일~10월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0.47% 올라 전 분기(0.39%)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가 0.55%나 올라 오름세가 가팔랐다. 경기(0.84%), 서울(0.41%), 인천(0.22%)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지방은 전 분기 마이너스 변동률(-0.05%)에서 이번에 0.13%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전세대출금리 상승과 매매가격 가격 하락 우려 등에 따라 월세 거래비중 증가하고 있다”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경기도 주요 산업단지 주변 등에 오피스텔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주택시장에서 매매 및 전세가격은 하락하는데, 월세만 오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금리가 단기간에 뛰고, 집값 고점논란이 확산되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은 줄고 있는데, 전세자금대출 이자는 월세보다 비싼 수준으로 뛰니까 차라리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 월세 상승폭이 가팔라지면서 오피스텔로 일부 수요가 이동해 오피스텔 월세도 뛰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수도권 ‘KB아파트 월세지수’는 105.5로, 전월(105.1)보다 0.4포인트 뛰면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경기(106.5), 서울(104.2) 등이 모두 전월보다 급등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되고 있다.

한편, 3분기 오피스텔은 매매나 전세 모두 침체를 겪고 있다. 매매가격은 전국 0.24%, 수도권 0.16% 각각 하락했다. 부산(-0.67%), 인천(-0.61%), 대구(-0.55%), 대전(-0.47%) 순으로 낙폭이 컸다. 전세도 전국 0.09%, 수도권 0.01% 각각 떨어졌다. 부산(-0.52%), 대구(-0.51%), 인천(-0.49%), 대전(-0.31%)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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