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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일주일에 1.7회 라면 먹는다…시장점유율 농심 절반차지
국내 라면 시장 규모 2조원대
생산량은 줄고 생산액은 증가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
이달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한국인은 일주일에 평균 1.7회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 점심, 저녁 중 점심 시간에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라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라면 취식 빈도는 주 평균 1.7회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1.8회, 여성은 1.5회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20대와 50대가 각각 2.0회로 가장 높고 40대가 1.6회로 가장 낮았다. 10대와 30대, 60대는 각각 1.8회였다.

여성은 30대와 40대가 각각 1.6회로 가장 높고 60대가 1.3회로 최하였다. 10대와 50대가 각각 1.5회, 20대가 1.4회였다.

라면 취식 시점(복수 응답)은 점심 식사가 58.2%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저녁 식사(43.2%), 간식 대용(26.8%), 상황에 따라 다름(20.0%), 심야 시간(19.4%), 아침 식사(10.8%) 등 순이었다.

지난해 농심과 오뚜기, 삼양, 팔도 등 4개 라면 제조업체 기준 국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2조1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줄었다.

제조사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5%를 차지했고 오뚜기 26.4%, 삼양식품 10.2%, 팔도 8.2%, 풀무원 0.8%, CJ제일제당 0.5%, 기타 4.4% 등 순이었다.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신라면이 16.9%로 1위였고 이어 진라면(9.5%), 짜파게티(7.5%), 팔도(5.8%), 육개장사발면(4.8%) 등으로 이어졌다.

국내 라면 유통경로는 대형마트 50.0%, 편의점 19.1%, 온라인 15.0%, 독립슈퍼 11.2% 등이었다. 온라인의 경우 비중이 전년보다 1.9%포인트(p) 오르고 대형마트는 1.5%p 내렸다.

이는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소매시장 규모와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자료를 인용했다.

지난해 라면(유탕면) 생산량은 69만2593t으로 전년보다 64.1% 줄었지만, 생산액은 2조4920억원으로 10.9% 늘었다. 지난해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11% 상승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aT는 분석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원/달러 환율을 1300원을 기준으로 하면 871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 라면 수출액이 증가해 매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2.2%로 가장 크고 이어 미국(12.0%), 일본(9.7%), 대만(4.7%), 태국(4.4%), 필리핀(4.2%), 말레이시아(4.1%), 호주(3.1%), 인도네시아(1.7%) 등 순이었다.

지난해 라면 수입액도 늘었다. 라면 수입액은 지난해 124만달러(133억원)로 전년 대비 118.8% 증가했다. 해외여행 보편화, 다국적 음식에 대한 경험 증가로 외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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