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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주가 반등 가능성은? 증권가 "금융서비스 성장 전까지 보수적 접근"
실적 전망치 하회, 투자의견 '중립' 하향
주가 하락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여전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금융 서비스 매출이 기대만큼 늘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15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 금융서비스 매출 고성장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6% 상승한 1386억원, 영업손실은 111억원으로 예측했다. 결제사업부 매출액과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9% 상승하며 온·오프라인 양쪽 모두 성장했다.

금융사업부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5.1% 감소한 317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금융사업부 핵심인 대출거래액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수수료율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축소되고 전세대출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많이 하락했음에도 고평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당사 실적추정치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매출비율(PSR)은 5.6배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은 3.1배 수준에 불과해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개선 또한 빠르게 일어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15.3% 하향한 73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79.3% 하향한 120억원으로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대출규제와 주식 시장 위축 등으로 대출 중개와 증권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다"며 "글로벌 동종업계 PSR가격배수 또한 1.5~3배 수준에 형성돼있어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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