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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日 여행폭발 최대 수혜주 떠올라…“흑자전환 가장 빨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2만원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일본 정부의 무비자 관광 허용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달러로 인해 최근 주가가 부진하지만 엔저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단거리에 집중하는 LCC 업계에 특히 수혜가 집중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진에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3% 늘어난 1680억원, 영업적자는 129억원 축소된 2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류비는 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직전 분기보다 210억원(45%) 증가하겠지만, 국제선 여객 매출이 530억원(277%) 늘어나면서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이번 3분기는 출입국 규제가 풀린 이후 처음 맞이한 성수기”라며 “이제는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증가세는 다시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역시 국제선 여객이 40% 이상 회복해 15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거리 노선 집중도가 높은 LCC 특성상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화환산손실보다 엔저에 따른 일본 여행수요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일본 이연수요는 2019년 보이콧까지 3년 넘게 쌓여있다. 항공사들의 증편 스케줄이 이런 보복성 소비를 따라가지 못해 운임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내 서비스·레저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일본여행의 가격 메리트는 높다”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역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다. 진에어는 3분기 말 기준 부분 자본감식이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 차환 과정에서 일시적 시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외화부채도 3000억원을 넘지 않는다.

그러면서 “진에어가 여객 흑자전환이 가장 빠를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고환율과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최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원화 약세는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여력을 위축한다”며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20억원으로 9%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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