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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신보험 계약자 비중 20대 이하 1위, 왜?…“부모가 대신 가입”
교보생명, ‘든든한 종신보험’ 판매량 분석결과
20대 계약자 비중이 가장 많아…직업도 대학생 2위
40대 이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종신보험 계약자 중 20대가 크게 늘어났다. 가입자 직업군도 전업주부에 이어 대학생이 가장 많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40대 이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종신보험이 납입기간 단축과 보장성 강화로 20대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지난 9월 판매를 시작한 ‘(무배당)더든든한교보종신보험’의 실적 4299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자 중 20대의 비중이 26%(1110건)로 가장 많았다. 50대 25.7%(1098건), 40대 21.3%(908건), 60대 14.4%(615건), 30대 12.6%(538건)가 그 뒤를 이었다. 계약자 직업은 전업주부가 1위, 대학생이 2위였다. 3위는 회사 사무직 종사자, 4위는 경영지원 사무직 관리, 5위는 소규모 상점 경영 및 일선관리 종사원이다.

특히 7년납에 가입한 가입자들이 6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납입 기간이 짧아지면 동일 보장 대비 총 납입하는 보험료도 함께 내려간다. 10년납은 25%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대 이하와 대학생들이 직접 보험료를 납부하기보다 부모들이 자녀 이름으로 계약하고 보험료를 납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계약자중 20대의 비중이 큰 것은 종신보험의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주로 40대 이상 가장들이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가입했다. 보험료도 많게는 수십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로 사망 보험금에 초점을 맞춘 종신보험들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보험사들은 납입기간을 줄이고 보장성을 강화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교보생명 상품의 경우 보험료 납입을 마친 경우 보험금을 월이나 연단위로 미리 받아 생활비나 자녀교육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가입 초기에 질병사망 보장을 완화하고 매년 보장이 10%씩 체증되는 구조로 보험료를 낮췄다.

아예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종신보험도 나왔다. 신한라이프가 내놓은 MZ 전용 상품인 로지 종신보험이 대표적이다.

젋은 층을 타깃으로 한 종신 보험도 출시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출시한 MZ(엠지)세대 전용 상품인 ‘로지 종신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 역시 질병으로 인한 사망보장의 니즈가 낮은 젊은 2030세대의 경우 조기 사망보장을 축소해 원하는 보험료 수준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종신보험의 경우 납입 기간을 줄이고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계약자의 특징도 과거와 달라졌다”며 “부모들이 자녀 이름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해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 등의 목적 자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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