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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건, 중국 부진으로 매출 감소 불가피"…증권가 목표가 하향 이어져
다올 72만원·메리츠 95만원·신한 87만원
중국 화장품 매출 부진, 전사 실적 부진
원화 결제 비중 확대, 강달러 영향 제한적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는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연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5% 하락한 1조8597억원, 영업이익은 32.2%하락한 232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향 화장품 매출 감소다. 음료와 생활용품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7% 성장한 반면 화장품 매출은 19.9%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간헐적으로 중국 내 방역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면세도 관광객 유입이 어렵다"다고 말했다.

온라인 방송 제재 강화도 부정적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 내 매출 비중은 44%"라며 "중국 라이브 방송에 따른 매출 기여가 컸으나 최근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탈세로 방송 제재가 강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인플루언서가 방송에 복귀할 경우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려와 달리 강달러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 초강세에 따른 면세 가격 경쟁력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면세에서도 원화 결제 비중이 높아 환율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온라인 중심 매출 성장과 마진이 높은 제품과 채널 기여가 커지고 있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마진율 하락 폭이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생겨날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다"며 "4분기 중국 소비 부양책 확대 가능성과 방역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를 전제한다면 3분기 실적이 진짜 바닥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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