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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땐 라면에 소주’, 불황형 브랜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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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힘들 땐 라면에 소주.’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소주나 라면 등 불황형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의 올해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신라면이 브랜드 평가 지수(BSTI·BrandStock Top Index) 905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한 단계 상승한 5위를 차지했다. 참이슬도 전 분기 대비 13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

브랜드스탁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고물가, 고금리 등 대내외적인 환경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소비 위축기에 두각을 드러내는 불황형 브랜드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이나 여행, 오프라인 등 유통 브랜드도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014년엔 6위였으나 이후 땅콩회항이나 물컵 갑질 등의 이슈로 30위권 밖으로 떨어졌고 코로나19 때엔 46위까지 밀려났었다.

하나투어도 작년 40위에서 올해 29위로 상승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종합 9위, 2분기 8위에 이어 3분기에는 7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50위→47위), 홈플러스(99위→81위)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도 상승했다.

역으로 코로나 대유행 당시 급상승한 온라인 쇼핑 브랜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쿠팡은 작년 11위에서 이번 조사엔 21위로 떨어졌다. G마켓(31위→38위), 옥션(40위→41위), 11번가(68위→76위) 등도 하락했고, SSG닷컴은 14계단 하락해 100위로 떨어졌다.

네이버(3위→4위), 구글(10위→11위) 등 IT 관련 브랜드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939.4점을 얻으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톡(2위)과 KB국민은행(3위)이 뒤를 이었다.

금강제화(84위), SK렌터카(88위), 중고나라(94위), SM엔터테인먼트(98위) 등은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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