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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풀이 노래, 새롭게 태어나다”
국악 치유 자선공연단 ‘짓패 · 희망세상’
한글풀이 노래 온라인 공개

짓패 · 희망세상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내달 9일 한글날을 맞이해 국악 치유 자선공연단 ‘짓패 · 희망세상(대표 고경자)’은 경기 잡가인 ‘국문뒤풀이’의 가사를 현대에 맞게 개사한 ‘한글풀이 노래’를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도 한글을 배우는 노래인 경기 잡가 ‘국문뒤풀이’가 있었으나 가사가 어렵고, 시대에 맞지 않아서 널리 불리지는 않았다. 국악 치유 공연단 ‘희망세상’은 누구라도 쉽게 부를 수 있도록 가사를 바꿔 공연에 올렸다.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는 경희대학교 조현용 교수가 외국인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로 개사했다. 수락 초등학교 탁영희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한글풀이 노래를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 노래 방식을 경험해 보는 기회가 의미 있었다”며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널리 알려져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경자 대표(문화예술학 박사)는 “한글을 배울 때 우리 가락으로 배운다면 한국인의 감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조현용 교수는 “한글을 처음 배우는 초등학교 학생이나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모두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글풀이 노래 가사에는 각 자음마다 배워야 할 어휘도 담고 있어 어휘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 모습은 유튜브 등에 공개되며, 공연 영상은 본 영상 외에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한글풀이 노래 따라 부르기’ 영상과 신나는 ‘랩 버전의 영상’도 함께 올라간다.

짓패 · 희망세상은 1988년 황해도 굿을 연구하는 모임으로 시작해 우리의 가무악을 배우고 나누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직장인들과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위로와 치유의 공연단으로 코로나 전까지는 매월 2회 정도의 요양원 위문 공연을 진행했으며,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으로 ‘팡팡통통’이라는 위문 공연 영상을 제공해 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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