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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물 수입가격, 내달부터 안정세…환율 변수
국제 곡물시세 3~6개월 후 수입단가 반영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곡물 수입가격이 내달부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환율 급등과 곡물 주요 수출국의 기상 악화 등이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에 참석한 곡물업계 관계자들이 이같이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수출 재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6월 이후 안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상 국제 곡물 시세는 3∼6개월 후 수입단가에 반영되는 만큼 4분기(10~12월)부터 수입 가격도 안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환율 급등과 곡물 주요 수출국의 기상 악화 등을 고려해 국내 식품물가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정부는 546억원을 투입해 하반기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밀가루 출하 가격을 동결이나 인상 최소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198만t(톤)인 식용옥수수의 할당 물량을 늘리는 등 원료 수급안정을 위한 조처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가루쌀, 밀, 콩 등 식량 작물의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해외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유통시설을 충분히 구축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향후 국제곡물 가격 및 수급 동향을 고려하여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근본적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중장기 방안도 연내 마련할 계획”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업계도 최근 환율 부담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함께 서민 부담완화를 위해 관련 제품의 가격 안정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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