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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산, 전쟁 끝나도 해외 수주 계속될 것” - 다올證
한국항공우주·LIG넥스원 목표가↑
유럽 군비 증강·러시아 제재로 수출 확대
MRO 수익·전진기지 수립·무기 국산화 장점
6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지상테스트를 시작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1호기가 활주로와 이어진 램프 구간을 지상활주(Ramp Taxi)하고 있다. 사천=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 방산 기업의 성장 사이클이 2030년대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군비 증강이 계속되고 줄어든 러시아의 수출 몫을 한국 방산업체가 채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K-방산 무기체계는 운용 경험이 확대되고 규모의 경제로 저렴해지고 더 개량될 것이다. 특히 생산기지는 인근지역 마케팅을 함께하고 원활한 후속지원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며 "K-방산의 수주 모멘텀은 계속되고 성장 사이클은 2030년대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전쟁이 끝나면 투자자는 단기 주가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평화의 이벤트를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전쟁이 끝나도 쇼핑은 계속된다"고 조언했다.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분실한 무기 몫을 보충하고 군비를 추가 증강하기 위해 수주를 늘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독일의 1000억 유로 국방기금 조성을 포함해 유럽 각국이 군사비 증강을 발표하고 있고 이는 무기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의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유럽 외 시장에서도 수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정책 변화로 시장이 커질뿐더러 이 안에서 K-방산의 시장점유율도 늘어난다"며 "미국 무기체계에 반감이 있거나 구매할 수 없는 국가들에게 더더욱 유리한 환경일 수 있다. 러시아 무기를 이용하던 인도, 이집트 , UAE 등은 이미 K-방산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무기 유지보수(MRO) 수익, 현지에 설립되는 전진기지 및 동업자 확보, 첨단 무기체계 국산화로 성장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최선호주로는 커버리지에 포함된 모든 방산 업체를 제시했다.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목표가를 8만4000원, 16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목표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의 화약으로 거듭나면서 레드백을 바라보고 있고, 한국항공우주는 록히드마틴과 깐부로 글로벌 1000대의 T-50 계열 운용의 꿈을 꾸고 있다"며 방위산업에 대한 중장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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