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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美 금리인상 내년 이후에도…‘넓고 긴 시계’로 대응”
[美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추 부총리, 2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전세계서 부는 긴축 바람, 장기화 가능성 커’
“원·달러 환율, 이면 가격 변수 관리도 촘촘히”
채권 변동성 대응으로는 “WGBI 편입” 강조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가) 현재 (고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인플레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는 22일 미국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넓고 긴 시계’ 아래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대부분 주요국에서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이같은 현상은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당장 고환율 상황이 진정되기 어렵고, 채권 금리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경상수지 흑자폭도 감소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단기적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우리나라 금융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가) 현재 (고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인플레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발생가능한 주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과거 경제·금융위기시의 정책대응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하였고 필요시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금 등 국내거주자의 해외투자 흐름, 수출·수입업체들의 외화자금 수급애로 해소 등 외환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시장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미 금리인상으로 다시금 변동성이 높아진 채권시장 대응 방안에 대해선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함께 정책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하는 한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등 국채 수요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주요 대외지표인 경상수지가 향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활력 제고 및 관광·컨텐츠 등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에너지 수입량 감축 등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유럽 등의 고물가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가속화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정부와 중앙은행 등은 원팀 정신으로 상시 긴밀한 정책공조를 바탕으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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