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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페론 "염증질환 치료제 선도할 것"…공모예정가 8200원~1만200원
치매·희귀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완료
아토피 치료제 3년 내 기술이전 목표
기술특례 상장, 상반기 당기순이익 적자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가 21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샤페론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면역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샤페론은 10월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다. 공모 자금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성승용 대표가 학내 벤처 형태로 시작했다. 성 대표가 2004년 발표한 염증 이론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세균, 바이러스, 방사능 등으로 파괴된 조직에 의해 염증이 발생한다는 이론으로 파괴된 조직이 물에 녹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계면활성성분을 항염증 치료제로 활용하고 있다.

샤페론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염증복합체억제제는 아토피, 치매, 코로나19 폐렴 치료제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와 코로나19 폐렴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은 국내 임상 2상 단계에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인 '누세린(NuCerin)'은 임상 1상 과정에 있다.

성 대표는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은 스테로이드와 동등한 유효성을 보이면서도 스테로이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 치료제는 공격적으로 볼 때 1년, 보수적으로 2~3년 내 기술 이전하고 폐섬유증은 1년 내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사제는 판매 승인을 내년 봄 내지 여름에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 중 2건의 기술 이전을 마쳤다. 지난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국전약품에 기술 이전했고 올해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차세대 기술로는 '나노바디 플랫폼'에 주력하고 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의 10% 사이즈로 조직 침투성이 높고 항원 타깃이 원활하다. 샤페론은 이 기술을 이용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와 'mRNA-나노바디치료제', 'PROTAC-나노바디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차세대 염증복합체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은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265억원, 2021년 238억원, 올해 상반기 39억원으로 적자 폭은 감소하는 추세다.

공모예정가는 8200~1만200원으로 총 공모에정금액은 225억~280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2223만1781주다.

샤페론은 오는 29, 3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6, 7일이며 10월 중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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