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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3만4764명...정부,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 속도낼 듯
위중증 489명, 사망 46명
"출구전략 준비 지금부터 해야"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대로 내려왔다. 추석 연휴 탓에 진단 검수 건수가 감소했던 1주일 전보다는 많지만, 2주 전 확진자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확진자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코로나19 사태의 ‘출구전략’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476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4만3457명)보다 8693명 적은 숫자다. 1주일 전 11일(2만8200명)보다는 6564명 많지만 추석 연휴 진단 검사 건수가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하기 어렵다. 대신 2주일 전인 지난 4일(7만2122명)과 비교하면 3만7358명 줄어 절반 이하 수준이 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489명으로 전날(477명)보다 12명 많았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6명으로 직전일(57명)보다 11명 줄었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24명(52.2%), 70대가 14명, 60대가 6명으로 44명(95.7%)이 60세 이상이었다. 이외에 50대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782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추석 연휴(9∼12일)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 직후 진단 검사 수가 늘면서 잠깐 급증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명절 연휴에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비상대응에서 일상대응으로 전환하는 논의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방역 당국자들은 ‘출구전략’도 언급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며 “출구전략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겨울철 또 한차례의 유행이 올 수 있으나 이미 백신,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비상대응에서 일상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실내 마스크 의무나 확진자 격리 의무의 해제 등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다만 예년보다 빠르게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트윈데믹’이 일상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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