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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암환자 4년새 45%↑...95%가 60대 이상
총 진료비 82% 급증한 4286억원
"예방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나라 전립선암 질환자가 4년 사이 45%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도 4년 전보다 82%이상 급증한 4286억원에 달했다. 질환자의 95%가 60대 이상이었고, 1인당 진료비는 382만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9월 셋째 주 전립선암 인식주간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립선암(C61)’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7만7077명에서 2021년 11만2088명으로 3만5011명(45.4%)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2021년 입원환자는 2017년 대비 30.5%(4927명), 외래환자는 46.9% (3만5349명) 증가했다. 전립선 환자 증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영식 교수는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을 포함한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의 개선 및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립선암 질환은 60대 이상이 94.8%(5만8404명)을 차지했다. 전체 진료인원(11만2088명) 중 70대가 42.7%(4만7819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6.2%(2만9369명), 60대가 25.9%(2만9035명)로 나타났다. 입원, 외래 모두 70대가 각각 39.8%, 42.8%를 차지하였다. 또, 인구 10만 명당 ‘전립선암’ 환자의 진료인원은 2021년 435명으로 2017년 301명 대비 44.5% 증가했다. 입원환자는 2017년 63명에서 2021년 82명(30.2%)으로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2017년 295명에서 2021년 430명(45.8%)으로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전립선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502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508명, 60대가 104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2353억 원에서 2021년 428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82.2%(1933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42.5%(1819억 원)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27.2% (1167억 원), 60대 25.5%(1092억 원)순이었다. 입원과 외래 모두 70대가 각각 39.5%(449억원), 43.5%(1371억원)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305만 2천 원에서 2021년 382만 3천 원으로 25.3% 늘었다. 입원은 2017년 442만6000원에서 2021년 538만8000원으로 21.7% 증가했고, 외래는 2017년 217만1000원에서 2021년 284만3000원으로 31.0% 증가했다.

김영식 교수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암도 방치하면 국소장기로 진행되고 원격전이가 일어나면서 치료가 어려워지고 그에 따른 말기암 증상들이 나타난다”며 “현재 전립선암은 예방보다는 조기 진단하여 빨리 치료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전립선특이항원(PSA)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조기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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