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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우 1살인데 집 20채 보유…미성년자 주택 매수 해마다 증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한 살 아이가 20채 이상의 주택을 매수한 경우도 확인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주택 보유 현황’에 따르면 미성년자 주택매수 건수는 최근 3년간(2019~2021년) 동안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주택매수 건수와 비교했을 때 미성년자 주택매수 건수는 2019년 0.06%에서 2021년 0.17%까지 늘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는 0.1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9년 전체 매수는 76만336건이며 이 가운데 474건(0.06%)이 미성년자 매수건이다. 2020년은 전체 110만2753건 가운데 873건(0.08%)이, 2021년은 전체 86만6757건 가운데 1451건(0.17%)이다. 올해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는 전체 32만3739건 가운데 570건(0.18%)이 미성년자 매수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한 살 아이가 20채를 매수한 경우도 있었다. 3주택 이상을 매수한 10살 이하 아동도 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가 여러 차례 미성년자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등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미성년자 주택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편법증여 등 법령 위반이 있었는지 전수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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