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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주식투자 두달째 순유입…지난달에만 4조원
채권은 2조가까이 순유출
전체 증권투자 두달 연속 순유입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4조원 상당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2000만달러(4조396억원) 순유입됐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7월부터 두 달 연속 순유입되고 있다. 올 2월부터 5개월 연속 빠져나가다가 7월(1억6000만달러)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선 뒤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은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하락, 대체로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유입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3억1000만달러(약 1조7526억원) 순유출됐다. 20개월 만에 첫 순유출 기록이다. 한은은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든데다 만기 도래 규모가 늘어 채권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7억1000만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입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 증권 투자자금 또한 7월(37억달러)에 이어 순유입을 이어갔다.

7월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50bp)까지 올랐던 우리나라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7bp(1bp=0.01%포인트)로 크게 내렸다. CDS 프리미엄은 경제 위험과 관련된 지표다.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의 경제 위험 수준과 비례한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6.2원으로 7월(5.2원)보다 확대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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