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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14 고가모델 판매 호조…LG이노텍·비에이치 수혜 기대”
카이안 드랜스 애플 마케팅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선 아이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고가모델 판매 호조세에 힙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선호 부품주로는 LG이노텍, 비에이치 등이 거론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이 아이폰14의 출고가를 시장의 전망과 달리 동결했다”며 “이로 인해 저가 모델 대비 가격 차이에 대한 체감이 덜한 가운데 스펙 차별화가 크게 부각됨에 따라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초로 전체 판매량의 60%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차 출시국 기준 오는 16일 공식 출시되는 아이폰14의 출고가는 ▷레귤러 799달러 ▷플러스 8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1099달러 등으로 책정됐다.

증권가에선 이 중 프로 라인업을 눈 여겨 보고 있다. 프로 라인은 기존에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차별화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신규 AP를 프로 제품군에만 탑재했으며 초광각 카메라도 듀얼 픽셀 및 OIS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아이폰 최초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채택, 레귤러·플러스 모델과 차별을 뒀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4에 대해 “프로 라인업의 비중이 관전 포인트로, 프로 제품군을 확실히 차별화하면서 믹스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프로 제품군의 비중은 12에서 54%, 13에서 47%를 차지했다. 해당 비중이 재차 절반을 초과할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프로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으면 국내 부품사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 이노텍(011070)은 판가가 비싼 48MP 메인 카메라 모듈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비에이치의 경우 주요 고객사이자 프로 모델용 OLED를 사실상 독점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확대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모두 고객사 내 현재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카메라 모듈의 경우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평균 단가가 최소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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