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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블랙펜서 대작 줄줄이 대기…KB證 “극장가 4분기 더 좋다”
프리미엄관람 늘어
평균티켓가격 상승
상영관 인건비 감축

한재림 감독의 항공 재난영화 '비상선언'이 개봉 18일째인 20일 오후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전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 영화관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최근 국내 극장가에서 대형 작품이 잇따라 개봉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업황이 올해 4분기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최용현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극장 산업은 코로나 이전에 통상적으로 3분기가 최대 성수기지만 올해는 계절성 없이 4분기 관람객 수가 3분기 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7~8월 국내 극장 관람객수는 각각 1628만명, 1452만명을 기록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빅4로 불리는 국내 영화 라인업(‘외계+인’,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등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다만 이달 추석연휴를 앞두고 ‘공조’, ‘블랙폰’ 등이 나란히 개봉해 극장 산업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4분기에는 검증된 IP인 ‘아바타 : 물의 길’과 ‘블랙펜서: 와칸다포에버’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최 연구원은 “두 작품의 시즌1 합산 관람객(1873만명)은 올해 3분기 빅4 영화의 합산 관람객(1436만명)보다 많다. 또 해외 영화의 프리미엄 관람 증가로 ATP(영화평균티켓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 규모는 3분기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인건비 등 고정비용 절감도 극장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은 각각 2019년 대비 175%, 193.3% 증가한 5415억원과 590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 하반기 극장 관람객 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적겠지만 ATP가 30% 이상 증가하여 전체 매출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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