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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재선 KG그룹 회장, 쌍용차 회장 취임…“지속가능한 회사 목표”
사명 변경 없이 쌍용차 회장 자리로…조속 경영 정상화 의지
3.16대 1감자 이후 유상증자…지분율 61% 최대주주 될듯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관계인집회가 끝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가 확정된 6일만인 쌍용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쌍용차를 지속 가능한 회사로 살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용원 관리인 등 쌍용차 임직원과 선목래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곽 회장 취임과 동시에 쌍용차의 사명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KG쌍용모빌리티가 아닌 쌍용차의 회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회장은 취임식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의 실행 의지를 밝히면서 “쌍용차를 조속히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회사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곽회장이 KG그룹이 아직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장 자리에 취임한 것은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전날 감자(자본감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쌍용차의 자본금은 감자 이전 7124억원에서 감자 후 2253억원이 된다. 발행 주식 수는 1억4248만주에서 감자 후 4506만주로 줄어든다. 쌍용차는 발행 주식에 대해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3.16주를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한다. 감자 비율은 68.37%다.

이어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이 7309만8000주의 신주(3655억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는 총 61%의 지분으로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된다.

쌍용차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회생 담보권과 채권 변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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