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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發 에너지시장 불안 지속...매주 천연가스 재고 살핀다
산업부, 민관합동 비상대책반 가동
장관 주재 ‘에너지정책자문위’ 발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1~2주 단위로 에너지 가격 동향과 수급 현황 점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한국전력 서울본부에서 박일준(사진) 2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국내 에너지 수급 현황 및 동절기 대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올겨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이 한층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제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지난 1월 대비 2.3배 수준이고 석탄은 2.5배 정도다.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천연가스·석유·유연탄·전력대응반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은 에너지 가격 동향과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천연가스는 수급 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한국가스공사·직도입사를 포함한 국내 재고 관리 현황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이달 중 장관 주재로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함께 국내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 국민들의 일상과 우리 경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에너지 분야별 주요 공기업·민간기업은 상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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