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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사흘 만에 8만명대...모임제한 없는 추석 '기폭제' 되나
신규 확진 8만1573명...사흘 만에 10만명 아래로
사망자 112명 125일 만에 처음으로 110명 이상 발생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입국 전 검사폐지까지 반등요인 많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인 1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모니터에 '대기자 0명'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573명으로 지난 7월 21일 이후 6주만에 최소 수치를 기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10만명 아래인 8만1573명으로 떨어졌지만, 사망자 수는 112명으로 4개월 만에 최다치를 늘어났다. 6차 대유행은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당국은 오는 9~12일 나흘 간의 추석 연휴가 재유행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명절 연휴이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신규 확진자가 8만157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8만1273명, 해외유입이 30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332만7897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5%를 넘어섰다. 8월 30일 11만5638명, 31일 10만3961명으로 연이틀 10만명을 웃돌았던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8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주(11만3371명)보다 3만1798명 적은 숫자다.

확진자는 줄었지만, 사망자가 112명 발생했다. 하루 사망자 수가 110명을 웃돈 건 4월 29일(136명) 이후 125일 만에 처음이다. 사망자가 급증한 건 위중증 환자가 줄지 않고 있어서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5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줄었지만, 지난 주(8월21~27일) 평균 551명보다는 4명 많았다. 다만 위중증 병상가동률은 39.1%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7월 이후 시작된 6차 대유행이 소강상태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오는 9~12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 추석은 모임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3일 0시 이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면서 해외체류자의 한국 방문이 급증할 것이란 점도 변수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 변이의 면역회피력 및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재감염, 입국 전 검사 폐지로 인한 해외유입 증가, 가을축제 등 10월 유행 반등 요인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만들어 누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코로나19 진료 및 처방이 가능하게 준비 중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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