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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떨어져도 2300은 지킨다…올라도 2600은 못 넘길듯
“지수 보다는 종목·업종별 접근을”
조선·태양·이·방·원 기세 여전할 듯
LG엔솔·에코프로·한조해·OCI 주목
연말 삼성證 “2800”· 대신證 “2050”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코스피가 떨어져도 2300은 지키겠지만, 올라도 2600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다수의 증권사는 지난달 ‘서머 랠리’를 주도했던 ‘조선 태양 이방원(조선·태양광·이차전지·방산·원전)’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의 9월 예상 코스피 밴드는 ▷한국투자증권 2340~2540 ▷삼성증권 2300~2600 ▷현대차증권 2330~2530 ▷신한금융투자 2350~2600 ▷대신증권 2380~2550 ▷키움증권 2380~2580 ▷교보증권 2400~2600 ▷DS투자증권 2350~2500 등이다.

6~7월 저점까지는 내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유효하다. 6월 급락은 큰 폭의 금리인상을 처음 경험하고 9%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놀랐던 반응인 만큼, ‘학습효과’가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가파르게 올린 금리정책에 시장참여자들이 일정 부분 적응했다”며 “자산가격의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 변동성도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7월부터는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통과)이 빨라지고 있다”며 “시장 되돌림 탄력이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치며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태조 이방원’의 기세가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 나타난다면 시장 방어력이 강하고 수익성·성장성이 높은 방산, 조선, 음식료, 2차전지, 유틸리티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면 유가 하락과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보이면 IT하드웨어, 인터넷, 게임 등 낙폭이 컸던 고평가 종목과 민감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지수보다는 섹터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환율 및 공급난 해소 효과 수혜주(자동차, 가전 등 IT), 국방 등 설비 투자 수혜주(방산, 원전 등)를 중심으로 조정 시 매수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교보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상 2차전지)와 한국조선해양(조선), OCI(태양광)를 추천했고, 현대차증권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조선, 방산, 원전으로 대응하라”는 견해를 내놨다.

연말 코스피 예상치는 삼성증권이 2800, 대신증권이 2050을 제시해 극심한 대조를 보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되돌림 형태가 ‘V자’ 반등보다는 상단이 일부 눌린 루트(Root) 기호식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 2500선에 안착한 뒤 4분기 28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2800선 안착을 테스트하며 박스권 내 계단식 저점 상승 과정을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코스피가 20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긴축 압력 확대로 인한 밸류에이션 조정에 이어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 이익이 하향하면서 코스피 하락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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